2013. 7. 4. 05:28ㆍLIFE/LONDON, UK
런던에서 지내는 6개월 동안 나는
University of the Arts in London의 Language center에서 공부 할 예정이다.
드디어 7월 1일 등교 첫날이다.
학교 가는길에 버스도 잘 타고 음악을 듣고 있는데 뭔가.. 쎄~해서 가방을 뒤적 뒤적 해보니
여권이 없다. 설마.. 여권 사본과 핸드폰에 사진찍어놓은 것도 있어서 괜찮겠지 했다.
그리고 학교를 가는 길 내내 갑자기 핸드폰 3g가 안터지기 시작했다.
뭐지.. 뭐지.. 불안한 마음에 학교를 갔는데, 여권의 비자 받은 것을 보아야 되니, 여권이 꼭 필요하다 .그러니 집에가서 여권을 가져와라~ 라고 한다.. ㅜㅡㅜ 결국 집에 다시 갔다. 가서 휴대폰도 해결 하려고 요리 저리 머리를 쓱쓱 굴렸다.
결론은 바우처를 사서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나는 요금제 선택을 안하고 3일동안 바우처에 구입한 금액만큼 돈을 쓴것이었다.
아무튼... 바우처를 다시 사서 요금제 등록을 해서 휴대폰을 정리하고, 여권을 들고 학교를 갔다.
원래는 오후 수업인데 오전에는 테스트와 설명회를 하고 speaking activity를 한다고 했다.
가자마자 writing 과 speaking test를 보고, London life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설명 중 가장 마음에 든점은 ㅎㅎ London is not New York. not dangerous. but be careful.
난.. 초급반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아하하하하. IELTS 공부를 할 때도, Writing and Speaking이 고질적 문제였는데, 잘됐다
그리고 원래는 나는 오후 수업인데 이번주만 오전에 수업이 진행되니, 오전에 수업 받으러 오라고 했다.
이유인 즉슨 선생님들께서 돌아가며 여름휴가를 떠나셨다 ;;;
설명이 모두 끝난 후, 혼자 점심을 먹고 speaking class 첫 수업을 갔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 점점 하나, 둘 들어오는데 거의 Asian이다.
수업에 별로 열심히도 안하고, 휴대폰 만지고 내내 떠드는 Asian.
선생님이 결국 안쓰럽게 처음 수업 온 나에게 class 아이들과 인사하라고 소개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 중 제일 쎄보이는 여자애가( 무슨 일본 드라마 나쁜역 여배우 같은 포스) 우리는 일본이야 하며 여럿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그래서 난 당당히 난 한국인이야! 라고 두눈 크게 뜨고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수업내내 그 패거리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은 별로 였고, 시끄러웠다.
엄청 실망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바로 와서, 가방을 내려놓고 머리를 식힌 후, 가만히 있으면 그 일본아이들에게 받은 열이 사그라 들 것 같지 않아서, 운동할 겸 커피마시러 Borough를 걸어가기로 했다.
-정부 기관 같은 건물. 날씨가 너무 좋은날.
-비록, 나는 꺼멓게 나올지라도, 날씨가 예쁘게 나와서 좋네~
-near by Borough station
-엄청 작은 스타벅스
-목적지 Monmouth Coffee in Borough store
-걸어오느라 엄청 더웠는데, 여긴 아이스 종류 커피가 있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산 whole Bean 원두를 가져가서, 갈아달라고 부탁했다.
흔쾌해 웃으며 응답해주신 직원분꼐 너무 너무 감사했음 ㅠ ㅠ
- 이것은 아름다운 라떼 라떼 아이스 라떼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아이스 라떼를 마시려면, 주문할 때 디테일하게 요구해야 될 것 들이 많은데, 와우 이거슨 !!!! 진정 아이스 라떼 !
-그리고 필 받아서, 거기 있는 빵, 쿠키 종류 4가지를 1개씩 다 샀다.
카페에 바로 앉아 5개 중 3개를 흡입. 그리고 정신이 차려졌다.
-커피를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메뉴판. 우리나라에서는 Hand drip coffee라고 하는 여긴 Filter coffee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런던 인터넷 상점, 백화점, 그릇 상점 등등 다 뒤져도 없던 드리퍼와 페이퍼 필터가 여기 있었다 ㅠ ㅠ
-다양한 원두!! 원두를 추천해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하며, 나는 스모키하고 강한 맛을 좋아한다고 소주컵만한 작은 컵에 어떤 원두를 퍼서 갈아서 드립을 해서 주면서 테스트를 해보라고 권해주었다. 와우!!! 완전 친절하고 정말 정말 nice했다. !!!!!
그래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집에 한결 나은 기분으로 버스 타고 왔다.
- 아! 버로우 마켓에서 좀 더 걸으면 London Bridge가 나와서 걸어봄. 바람이 장난 아니고, 저어기~ Tower Bridge도 보입니다
-템즈강 물 색깔은 한강보다 더 누렇다. 그러나 햇빛으로 개과천선 ㅎㅎ
-내 방문을 잠깐 열어 놓은 사이 금세 들어와서 내 방 창문에서 자신의 자리인냥 떠억하니 창밖 감상중이 bebow
-밤 10시 래요~
-정말 영국은 의미적으로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도 하지만, 여름에는 해가 떠있는 시간이 하루 중 상당하다.
내일부터 흐리다고 하던데, 저기압 덕분에 내 몸이 과연 멀쩡할까 슬슬 걱정이 된다.
집 주인들이 학교 첫날 어땠냐고.. 물었는데 ㅠ ㅠ 나 정말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고 답했다.
진심이다.
두분 모두 더 나아질꺼라고 응원해주셨는데..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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