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elebration of John Williams in Concert with the London Symphony Orchestra

2019. 1. 3. 11:53Culture /PERFORMING ARTS

어릴 적, 클래식 음악을 공부할 때는 영화음악을 너무 공부하고 싶었다. 장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더해지는 바이올린군의 선율과 긴장감 백만배 상승시켜주는 타악기의 사운드는 내 심장을 너무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명백히 깨닫게 되어서 공부를 잠시 pause했다. 

영화음악에 있어서 John Williams는 the legend of the legend이다. Bible이라 일컬어도 당연하다. 그런 그와 대부분의 영화음악을 연주한 London Symphony Orchestra (내 런던 최애 오케스트라)가 함께 콘서트를 Royal Albert Hall에서 하게 되었다. 학기 중이고 학부 졸업식 때문에 부모님과 동생이 런던에 올 예정이라 매우 바쁜 스케쥴 속에 있었지만, 이것은 놓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꿈이었기 때문에! 

Unfortunatley, 이 날 John은 지휘석에 서지 못했다. 런던에 도착한 후 많이 아파서 hospital에 입원해있다고 그의 친구인 당일 지휘자가 전해왔다. 이 콘서트는 classic FM 생중계로 진행되는 연주회이었기에, 그가 병원에서 듣고 있으리가 생각하며 관객들과 모든 사람들이 John의 쾌유를 비는 박수를 꽤 길게 계속 되었다. 연주회는 LSO 단원들이 한명씩 나와서 자신과 John의 음악=영화와 영화음악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한곡씩 소개해갔다. 그들의 추억도 꽤 유머러스하게 잘 소개해서 재밌는 구성이었다. 

내 좌석은 choir seat이라 percussion section 바로 뒤었다. balance 있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못 들을 수 있다는 예상도 했지만, 그래도 그의 음악을 라이브로 너무 듣고 싶었다. 나는 이 날, 프로그램 북을 사지 않아서 무슨 음악이 연주되는지 모르는채로 있었는데, 재밌게도 퍼커션 연주자들이 악보를 준비하는 걸 보면서 무슨 프로그램을 하는지 쏠쏠히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앵콜이 제일 짜릿했음_나만 알 수 있는 그 기분이란!)

London은 이런면에서 엄청난 기회의 도시이다.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다. 얼마 안 남은 이 시간을 잘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내가 되길! 


버스타고 가는게 좋습니다


오케스트라를 기다리는 관객들


빠질 수 없는 티켓 인증샷


I am in a moment of the history


알버트홀 천장은 늘 신기함


 black & white


Intermission


stage by film camera


Introducing the next song by an orchestra member : film camera


film vibe with LSO


bow to choir seats


How many microphones set on the stage for broadcasting classic 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