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혼자 떠나는 여행3.

2012. 6. 11. 02:01Culture /TRAVEL

벽화 그려진 마을이 부산에는 많더이다.

그 중 가깝고 또 벽화마을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감천 문화마을로 가보았지요.

부산 토성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고 다른 블로깅 글을 보았으나,

남포동을 싸돌아 댕기다 이미 지친 저는 남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슈웅~

감천초등학교를 말씀드리니, 택시기사님이 착! 하고 내려주셨습니다.









처음 들어서는 길에 보이는 저 길! 

사실 벽화라는 !!!



자, 감천문화마을 탐방 할 때, 요요 요 녀석들을 따라가십쇼! 



너도 가는거냐?



뭐 그리 급하다고, 천천히 와라잉~



오오!!! 열기구 열기구!!! 그림이지요오!



예쁜 하늘색+민트색으로 칠해진 계단



골목 골목 걸어요.



빨래줄과 파가 심어진 스티로폼



골목길 사이 하늘은 전기선들이 이어주네요.



왠지 뮤지컬 빨래 주인공 나영이가 술먹고 걸어가는 

한 걸음 두 걸음 장소 일 것 같은. 

집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 것 같다.



감천문화마을 아트샵에서 구입한 스탬프 지도! 

1,000원이지요.

고고씽



나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 

앞만 보고 가는 거지!



감천문화마을 평화의 집에 걸려있던 글.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기.

참 어렵다. 




지붕너머 옆동네는



뮤지컬 빨래 무대 셋트가 생각이 난다.



골목 골목 서로 의지하고 살지요. 



감천마을 전경



앞마을도



색깔이 어쩜 저렇게 알록 달록

내 마음도 알록 달록

응? 왜??



어릴 때, 건축가이신 아버지 현장을 따라갔다가

아버지 현장에 미장이 된 턱을 생각없이 밣았는데

수욱! 하고 발이 내려가더라고.

내가 낸 발자국.

아빠에게 미안했지.



해안가라 그런지 계단식으로 집들이 이어져있다.



담쟁이 그리고 빨래짚게, 빨래줄



[나무]



감천마을을 여행하니 뮤지컬 빨래가 너무 와닿았다.

빨래도 참 많아고, (사진으로 빨래특집 만들어도 될정도로)

사람들이 이렇게 각자 자기 살길을 살아가고 있구나.

아주 다양하게.

라는 생각도 들고. 

알록 달록함에 감춰진 감천마을의 모습도.


반성도 결심도 새롭게 다져지는 여행길이었다.


부산에 누군가와 온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곳 !!!



율군이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