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강릉]혼자 떠나는 여행1.

2012. 5. 28. 00:28Culture /TRAVEL

뭔가 규칙적인 일상 생활을 하다가 

주어진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말을 못하다가

결국, 폭파 일보 직전.


그래서, 지극히 이기적인 '나'라는 생각만 갖고, OFF를 연달아 4일 던지고 떠났다.


혼자 . 



그 동안, 사람을 만나고 같이 일하고,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어찌 할 바를 몰랐던 나에게 주는 선물. 



출발하기 전날까지 담양을 갈까, 보성을 갈까, 강릉을 갈까 고민을 하다,, 잠을 설쳤다.

젠장.

늦게 일어나서 에이, 이렇게 된바에 가까운 곳 가자! 해서 강릉으로 떠났다.


올초에 강릉 다녀오던 길에 대관령 목장을 갔다가... 쏘렌토가 눈에 조난을 당해서 못갔었는데.

오기가 생겨서 다시 가고 싶었다. 


바다를 찾아서-이적 을 들으며 출발. 


일시 : 2012년 05월 17일 목요일 

목적지 : 대관령/ 강릉


사실 첫 목적지를 대관령으로 정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2012년 여름에 삼양목장을 갈 때, 비가 너무 와서 ... 크크크크 

전망이고 나발이고. 

우비입고 미췬듯이 걸었던 기억이 히히

그래도 지나고 보니 추억이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론 비가와도 눈이와도, 그것이 다 추억이고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그래도 기왕이면 높은 곳 오르는데. 전망은 욕심은 내야되지 않것습니까?


양떼목장

입장료(건초가격) : 3500원

주소 : 강원도 평찬군 대관령면 회계3리 14-104번지

Tel : 033-335-1966




하지만,, 두둥. 가서 보니... 이렇습니다. 



[대관령 목장 초입부근에서]

카메라를 50mm렌즈를 들고가서 셀카로는 절때 풍경과 어울리지 못하기에,

그리고 혼자 떠난 여행이고, 난 누군가에게 사진찍어 달라고 절때 이야기 못하는 1인이고..



[양떼목장 초입]

딱봐도.. 날씨 꾸리꾸리.



[민들레 천지]

양떼목장 초입을 들어가는데 민들레 천지.

노오란 민들레.

우리동네 뒷산에도 민들레가 이쁘게 피어날 때, 장바구니와 삽을 들고 다니시며 아주머니 한분이 다 민들레를 캐어가셨다.

ㅠㅡㅠ 약이 된다며...




[저기 산너머는 햇빛이 드는군하]



[하얀꽃]




[푸른초원과 푸른하늘...을 보고싶었다고.]




[첫 오두막]



[첫 오두막2]

오두막을 향하여 미친듯이 오르는데 앞 뒤가 커플이더라구요.

그래서 미췬듯이 등산하듯 걸으며 오붓한 분위기 내라고 피해줬어요...-_-



[첫 오두막3]



[건너편 동산 오두막]

동산에 올라


[저리 가라고 하는 것 같은 화살표 모양.. 무엇]



[비가와도 좋았던건]

도시 속에서 매일 눈도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하는 회색, 인공조명 등등을 보다가.

초록색, 푸른 자연을 만나니,

머리속부터 마음 저 깊은 곳까지 싱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반대편 오두막을 향해]

자꾸 걸을 수록... 안개가...안개가....



[다와간다!]

그런데... 안개가... 정말...



[전망이고 나발이고]

신은 내게 구름과 비를 몰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통영을 여행가서 전망대에 오를때도,

삼양목장을 오를때도... 

전망은 뭔가요?

먹는건가요?



[인증샷]

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증샷 ㅋㅋㅋㅋ




[양떼목장 산책로를 지나, 드디어 양떼를 만나다]

양떼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던 메에~메에~ 소리.

정말 양떼가 풀을 뜯고 놀아요, 해처럼(?) 밝은 얼굴로~는 

아니고,, 그냥 풀 뜯고 메에~메에~ 그러고 있다.

생각보다 양털이 수북해 보이지 않아. 약간 실망 ... ㅋㅋㅋ



[저어기.. 저 나무]

홀로. 있다



[양에게 건초주기 체험장]

난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 건초따윈 받지도 않고,

멀찍히 다른사람들이 주는 건초주는 모습만 찍고 있었다. 



[건초먹는 어린양]

요녀석 머리가 좋다!



[전 양이에요]

귀요미.



그리고, 양을 사진 찍고 하산하려고 하니...

비와 천둥이.... 날 맞이하더군,

미친듯이 주차장으로 걷고 있는데, 업무관련자에게 전화오고,

비 피하랴, 카메라 비 안 맞게 가리랴, 전화 업무 처리하랴..


난리다. 




그래도 좋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꼈다.

내 안에 회색 매연, 나쁜공기, 먼지를 내보내고,

자연과 좋은 신선한 공기를 채워가는 것 같았다.



다음엔, 햇님 저를 좀 방겨주세요.!





그리고 늦은 점심 먹으러 강릉으로 가기로 했다. 




율군 홀자 떠나는 여행 [대관령 양떼목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