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in 2021, South Korea

2021. 7. 10. 16:38LIFE/SOUTH KOREA

긴 고민 끝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면접을 보고 문화 산업에 노동자로 취직이 되었다. 

'한국 문화의 가치를, 모두와 같이'라는 생각으로 미디어컨텐츠창작 중이다.

그래서 출장이 많은건 ..응? 뭐죠 ;)

첫 출근 날, 회사직원 전원이 공연 관람이 있었다. 예술의 전당에서 오랜만에 연주 들어서 좋았다. 꽤 실험적인 음악회였는데, 2층에서 관람한 덕분에 공연에서 꽤 비중을 차지만 스크린에 마이크 줄 그림자가 비춰서 영 거슬렸다. 프로그램은 꽤 흥미로웠다. 나는 현대음악이 여전히 어려운걸 보니 클래식을 그만하길 매우 잘 했다는 생각을 공연 내내했다. 

사무실 건물 탐방 중, 사무실에서 바다가 보인다. 와아- 

이날 이후로 사무실에서 바다 보러 간적 한번도 없음. 

노을 질 때 동기랑 바다 배경으로 한 컷, 물론 이 날 이후로 노을과 바다는 사무실에서 굳이 보러 가지 않는다. 

처음으로 스튜디오 촬영 업무 시작한 날. 

제가 전공이 극장기술-무대감독입니다만,, 제가 스튜디오에 있네요? 

대안 공간 루프, 계단이 멋있는 공간

상암 문화비축기지, 여기에서 summer concert 혹은 오페라 같은거 하면 진짜 유럽 느낌 나겠다는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의 여름은 무덥고, 모기도 많고(비축기지 근처 모두 풀&산) 어려움이 많으리라 예상된다. 그래도 공간을 잘 쓸 일이 생기면 좋겠다. 

사무실에 있던 책, 업무가 없으면 혼자 레퍼런스 삼을 책보는거 좋아합니다만, 현재 7월인데 '뉴턴의 아틀리에'는 회사에서 빌려만 오고 아직도 읽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도 저 책이 없어진줄 모른다 ㅎㅎ

9년만에 내 방을 정리하고 정리하느라 가구가 제대로 된게 없다. 아쉬운데로 소파에 랩탑 두고 업무 중. 

가전제품과 가구 오는 순서가 엉망진창이다. 책상도 없는데 겁나 큰 모니터는 벌써 왔어효. 

모니터는 클수록 좋네요 땡큐 포 대디 

관악캠으로 업무 가는 날. 그 유명한 샤-입구. 

처음 갈 때는 쪼금 설랬는데, 이제 차로 슝-하고 그냥 지나간다. 

구름이 몽글몽글 예뻐서 찍었는데, 내 차 창문은 엄---청 더러웠구나. 

황사&미세먼지 어택 경험 중인 코리안. 

관악에서 업무 중간에 밖에 나오면 저런 노을이 보이는데, 노을을 보면서 동시다발적인 생각을 한다. 

1.노을 색깔 예쁘네.

2.아직도 퇴근을 못했네. 몇시지?

3.여긴(관악은) 춥다. 

4.오늘 안에 집에 갈 수 있을까? 

한국에서의 봄이 오랜만이라 봄꽃만 보면 '꽃이다!'라고 5살짜리처럼 외친다. 

예쁜 노란 꽃

목련과... 무슨 꽃이니? 무튼 예쁘다 

좋아하는 카페 꼭대기에 오르면 보이는 야경, 카슬뷰우~

처마와 달 

공연 연습 보러 갔음. 공연의 끝은 호일 아트 전시회 같은 너낌. 

5년 동안 갖고 싶어했던 러브레터 ost vinyl.

2020년 말?에 주문 받길래 신청해놓고 까먹었는데 어느새 집에 왔다. 찬바람이 사악-하고 부는 때에 추위와 촛불 조명 그리고 위스키랑 같이 들어야지. 

3월에 있었던 간만한 이벤트를 모아서 주절주절 써보았는데, 월간 느낌으로 잘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9년만에 방문한 제주도 일 것 같은데, 부디 나에게 부지런함이 깃들어 꼭 써내길!